우리금융은 25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환율과 정부 규제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해야겠지만, 당초 계획보다 (CET1 목표치) 조기 달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기 달성과 관련한 방안 등이 나오게 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대손비용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으로 944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수준이나,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42bp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박창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대손비용률은 42bp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경상 대손비용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데, 향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하반기에 반영되고, 은행에서 6월부터 자산 건전성 관리 TFT를 가동하고 있어 해당 조치가 마무리 된다면 이러한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대손비용률은 연초 관리 목표인 40bp 초중반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순이자마진(NIM)과 자산성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금리 인하기에는 통상적으로 NIM이 감소하지만, 우리금융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71%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 등이 내려갔지만 2분기 은행의 NIM 등은 성장했다”며 “이는 여러 자산 리밸런싱 관리 등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년도는 위험자산 관리나 여러 자산성장 부분의 경우 명목 GDP 이하로 관리하고 자본비율 개선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위험자산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과 가계대출 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발행을 최우선적으로 삼고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부문장은 “아직 법제화 전이기 때문에 추이를 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조건 등에서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은행은 OBDIA(오픈블록체인DID협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규제 대응과 비즈니스모델 및 인프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옥 부문장은 “MTS가 3월말에 오픈해서 석달 만에 신규계좌 2만개를 달성했다”며 “6월에 유니버셜 뱅킹이 은행 원뱅킹 안에 탑재되고, 9월에 신통합 MTS, ATS 정규장 오픈 등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