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보다는 51.6%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 이익의 양호한 성장세가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2분기 그룹과 우리은행의 NIM은 각각 1.71%, 1.45%로, 1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2620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3% 감소했다.
 
특히, 기업가치제고계획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우리금융의 CET1 비율(잠정)은 12.7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0.63%포인트 개선됐다. 이를 통해 연말 목표 12.6% 이상 유지와 앞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13% 달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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