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그룹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효성그룹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고압 전력기기 매출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하며 중공업부문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효성은 2분기 매출액 601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59.4%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사업 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손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액 1조5253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하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중공업부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대형 발전운영사와 단일 최대규모 GIS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분기 수주액이 전년 동기(1조5062억원) 대비 45.8% 증가한 2조1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티앤씨의 2분기 매출은 1조8892억원,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3.4% 하락한 것으로, 섬유 부문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효성화학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617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지만 2분기 수차입금비율이 380.3%로 전 분기(628.5%) 대비 개선됐다.

효성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PP/DH) 부문은 용연 공장과 베트남 공장이 정기보수 이후 가동 정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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