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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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3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을 비롯해 한미 무역 협상 타결에 따른 관세율 인하 결정 등을 논의했다.
앞서 미 연준은 이날 정책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5차례 연속 동결했으며, 2명이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 결정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등 향후 흐름을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FOMC에서 연준의 경기인식이 하향조정되고 소수의견이 제기된 반면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무역협상이 주요국과 비슷한 관세율(15%) 수준에서 타결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미중 등 주요국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가 국내 경제 각 부문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