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내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내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HD현대가 조선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견조세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거뒀다.
 
HD현대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2111억원, 영업이익 1조13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이 생산성 개선 및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이 7조4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536억원으로 153.3% 크게 뛰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 사업과 디지털솔루션 부문이 신조 시장 호황세, 친환경 규제 강화 등에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467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8%, 16.0% 증가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액이 2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중국 생산법인 통합 등 일회성 비용 영향에 전년 대비 10.6% 감소한 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정유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매출액 6조5417억원, 영업손실 24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 시황 개선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공정 효율화에 집중하고 바이오연료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반기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한 매출액 906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일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 나온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 및 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정유 부문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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