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애플은 3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회계연도 3분기, 4~6월) 매출액 944억4000만달러, EPS(주당 순이익)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애플은 매출 성장률 중 약 1%포인트 가량은 향후 관세 부과를 우려한 선수요에 따른 구매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월가 평균 매출 예상치인 895억3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EPS도 예상치(1.43달러)보다 높았다.
특히 아이폰의 2분기 매출이 44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성장하는 등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402억2000만달러)보다 10% 이상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7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었으며 맥 매출은 80억5000만달러로 약 15%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과 애플워치 등 기타 제품 매출은 각각 65억8000만달러, 74억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72억4000만달러, 78억2000만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홍콩·대만 포함) 매출은 15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등 이전 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팀 쿡 애플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시장, 특히 중화권과 많은 신흥 시장에서 성장 가속화가 나타났다”며 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의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향후 3분기(7~9월) 매출이 5~9%의 성장류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쿡 CEO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애플의 AI 발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