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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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 Here we go!”라고 전했다. ‘Here we go!’는 로마노가 축구선수들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는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으며, 손흥민은 MLS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으로 1500만유로(약 2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LAFC와의 공식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간 활약하며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과의 마지막 시즌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특히 이번 이적을 두고 은퇴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며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팀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이었다. 행복하게 축구 할 수 있는 곳도 중요했다”고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이 지난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을 각별하게 예우할 모양새다. 영구결번까지는 아닐지라도 그의 등번호 7번을 ‘한시적 결번’으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영국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나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 번호를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