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다.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 Here we go!”라고 전했다. ‘Here we go!’는 로마노가 축구선수들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는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으며, 손흥민은 MLS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으로 1500만유로(약 2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LAFC와의 공식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간 활약하며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과의 마지막 시즌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특히 이번 이적을 두고 은퇴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며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팀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이었다. 행복하게 축구 할 수 있는 곳도 중요했다”고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이 지난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을 각별하게 예우할 모양새다. 영구결번까지는 아닐지라도 그의 등번호 7번을 ‘한시적 결번’으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영국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나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 번호를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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