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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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늘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100건, 사유 시설 447건 등 54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건물 침수가 4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침수 60건, 단수 24건, 하천시설 피해 10건, 사면 붕괴 8건, 가축 폐사 2건 등도 발생했다.
또한 9개 시·도에서 3049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들 대부분 귀가했으나, 20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들 대다수는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북한산, 한라산, 지리산 등 3개 국립공원 50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11개소 및 하천변 36개 구역, 소규모 교량 9개소 등이 통제되고 있다.
또한 여수와 거문도, 인천과 백령도, 군산과 어청을 오가는 여객선 15척이 운항이 중단되는 등 주요 시설 통제도 이어졌지만, 철도와 항공기 결항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은 경기북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했으나 오후 4시1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포천 광릉 110.5㎜, 가평 조종 92㎜, 의정부 신곡 81㎜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포천, 가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차량이 고립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7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남동부와 강원도, 충청권 내륙, 경북 중·북부에 비가 내리겠으나, 일부 강원도와 경북 중·북부는 저녁시간대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동부 5~30㎜, 서울·인천·경기북부 5㎜ 안팎, 강원 중·남부 내륙, 산지 20~60㎜, 강원 북부, 강원 중·남부 동해안 10~40㎜,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