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넷에 표기된 유가 정보. 사진=오피넷 홈페이지
▲ 오피넷에 표기된 유가 정보. 사진=오피넷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도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일부터 7일까지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69.9원으로, 전주보다 2.2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4.7원 오른 174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1.3원 오른 1639.4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3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1원 오른 1538.3원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통상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0.3달러로, 전주보다 3.2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내린 77.1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하락한 8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 몇 주간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으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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