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3%(4,650원) 하락한 4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여천NCC의 재정 상태도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천NCC는 수년간 지속된 적자로 인해 부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여천NCC는 대주주들에게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대주주인 DL그룹 측은 워크아웃 등 장기 대안 마련이 우선이라며 난색을 표해왔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채무불이행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L케미칼이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증가 또는 대여하는 방안을 의결하며 당장의 부도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말 열린 여천NCC 위기 극복 긴급회의에서 “내가 만든 회사지만 신뢰가 안간다”며 “디폴트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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