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한화가 15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을 목표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다음달 1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총 15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별로는 각 2, 3, 5년물로 예정되어 있으며, 수요예측이 흥행하는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한화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 3000억원 조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편, 여천NCC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지분 36.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히 에틸렌 생산 업체인 여천NCC는 지속된 적자로 부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다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이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긴급 재정 지원을 통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자고 나서는 반면, DL그룹은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렇지만, DL케미칼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증자 혹은 대여하는 방안을 통한 지원안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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