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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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4조322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식품사업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소폭 감소된 실적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2조6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의 매출은 1조3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가공식품의 매출은 24% 성장했다.
반면,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3%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영향이다.
특히 해외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냉동밥과 치킨 등의 견조한 성장을 토대로 1조1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과 유럽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1조79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8% 성장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성장률을 보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Feed&Care의 매출 5553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25% 큰 폭으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