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있는 의대 건물.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있는 의대 건물.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대학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의 2020~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1~2%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020년 6.9%에서 2021년 7.5%, 2022년 8.8%, 2023년 10.1%까지 증가했으나 2024년 6.9%에 이어 2025년 2.5%로 감소세를 보였다.
 
과학고 또한 2020년 1.5%에서 2021년 1.8%, 2022년 2.9%로 상승했으나, 2023년 2.2%로 꺾인 뒤 2024년 2.1%, 2025년 1.7%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교육부와 전체 영재학교가 2021년 4월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 후 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지속해서 강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제재 방안에 따르면, 영재학교 졸업생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할 경우 교육비를 반납해야 하며, 수시모집으로 의대에 지원할 시에는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기준으로 재산정한다.
 
또한 2023년부터는 영재학교 졸업생이 의약계열에 진학할 경우, 학생부 평가에서 연구활동 등의 기재 내용에서의 이점을 누릴 수 없도록 영재학교 특성을 반영한 학생부 제출을 차단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영재학교·과학고와 협력해 졸업생들의 진학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이공계 인재 양성 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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