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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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뉴욕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위한 데이터 수집 요원 채용공고를 냈다. 채용된 요원은 완전 자율주행 시제품에 탑승해 오토파일럿 학습용 영상 등 뉴욕 시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 테스트도 수행한다.
이날 매체는 “수집된 데이터는 완전자율주행 및 감독 하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욕시는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제를 지난해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허가를 받은 업체는 필요 시 수동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운전자를 동승시켜야 한다.
이번 테슬라 채용공고에 따르면 근무지는 퀸즈 플러싱 지역이며 시간당 최대 30.6달러(약 4만2000원)의 보수가 지급된다.
테슬라는 오스틴 서비스 개시 이후 캘리포니아·플로리다에서도 데이터 수집 요원을 모집 중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는 로보택시 테스트와 운영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네바다 당국과도 테스트 관련 면담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오스틴 서비스를 대중에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규제당국 승인 시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 진출이 목표 달성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WSJ는 테슬라가 아직 뉴욕시 당국에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운영되지만, 전 세계 수백만 대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과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방식이 안전성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확장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경쟁사 웨이모도 지난 6월 뉴욕 진출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도심에서 데이터 수집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