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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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23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6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외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라이브 운영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또한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이와 함께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PC 버전이 한국과 중국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7%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1분기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하반기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에 대한 하반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