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IFC몰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사진=발란
▲ 여의도 IFC몰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사진=발란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발란이 4개월 만에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의 인수 예정자로는 서울 기반의 부티크 패밀리오피스 투자사 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AAK)가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설립된 AAK는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온 투자사로 부동산, 기업, 신기술 분야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매각은 선제적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AAK가 제시한 조건이 인수 결정의 기준이 되며, 더 좋은 조건의 인수자가 없다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매각 절차는 오는 8월 말 공개 매각 공고, 9월 5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마감, 9월 8~19일 실사 진행, 9월 19일 본입찰 마감 순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앞서 발란은 회생 개시와 동시에 AAK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을 조달받은 바 있다.

DIP 자금은 회생 절차 중 법원 승인하에 외부 투자자가 제공하는 운영자금으로, 기존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해당 자금조달을 통해 발란은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고 인수 절차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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