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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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PD는 최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 출연해 “정명석이 스스로 언급한 JMS 내 현직 경찰조직 사사부가 150명 가량이다. 현재 최고위직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커넥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나는 생존자다’에서는 정명석의 성폭력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JMS 신도인 현직 경찰이 고소 내용을 곧바로 정명석 측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 PD는 JMS가 군 내부에도 뿌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JMS가 군 신도들을 ‘기드온’이라 부른다. 성경 속 ‘기드온의 300 용사’처럼 메시아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명석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JMS 대외협력국장 최모씨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로 알려졌다.
또한 법조계와 정치권에도 깊숙이 침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 여성가족부 장관이 JMS 교주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변 원로이자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 역시 JMS, 아가동산 같은 사이비 종교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국무총리와 전 국회의장이 직접 월명동을 찾아 정명석을 알현했다는 제보도 여러 사람에게서 확인했다”며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사이비 종교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모습을 지난 4년간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조 PD는 끝으로 “왜 이렇게까지 우리 사회가 사이비 종교에 휘둘리는지 답답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나라인데, 이대로 가면 정말 큰일 난다는 생각을 금치 못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