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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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이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효과적 해법이라는 게이츠 이사장의 발언에 이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고 세계 시장에서의 화력이 점차 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굉장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세계 보건 협력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게이츠 이사장은 “거의 유일하게 세계 복지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 기여해줄 것으로 희망한다”며 “AI(인공지능) 기술 등장과 함께 발전과 진보도 있었지만, 의료 서비스 분야 비용 상승이나 저소득 국가에서의 차별이 우려돼 다국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이츠 이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아동 사망자 수를 연간 200만명 이하로 줄이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재단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모든 재산과 재단 기금을 20년 안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5살 이하 아동 사망자 수를 연간 200만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그 중 첫 번째가 한국의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게이츠 이사장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라는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의 행보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말하며 정부도 지구와 인류를 위한 활동에 함께할 방법을 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론에 공개된 인사 발언에서 “게이츠 이사장이 윈도우를 개발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됐다”며 “이제는 백신 개발이나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공공재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데 참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