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준혁 기자
▲ (왼쪽부터)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준혁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더욱 규모를 키워서 돌아온다. 경쟁 부문이 신설됐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아시아 스타들이 영화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의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7일~26일 진행되며, 상영작은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 월드 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 등 공식 초청작 241편(64개국)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등이다.
 
상영작들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 소향 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선보여진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이 신설됐으며 총 14편이 초청돼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2인), 예술공헌상 등이 수상될 예정이다.
 
경쟁 부문 작품에는 장률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의 ‘여행과 나날’, 쩌우스칭의 ‘왼손잡이 소녀’, 시가야 다이스케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을 비롯해 임선애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이제한의 ‘다른 이름으로’ 등이 포함됐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새로운 포맷이 한 번에 잘 완성될 거라 기대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 영화들이 부산 영화제에서 아시안의 시선으로 재평가될 것”이라 말했다.
 
▲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준혁 기자
▲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준혁 기자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30주년을 맞아 기존 2~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통해 영화제 출범 이후 아시아영화사를 빛낸 9명의 거장 감독들과 배우들이 10편의 작품을 관객 앞에 직접 선보이며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를 조망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아울러 세계적 배우 줄리엣 비노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며 한국 신예 여성 감독 5인의 선정 작품이 소개되는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도 준비됐다.
 
특히 국내외 영화 및 문화계 명사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를 직접 선정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까르뜨 블랑슈’가 마련됐으며 올해는 봉준호 감독, 강동원 배우, 은희경 소설가, 손석희 언론인 등을 비롯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변성현의 ‘굿뉴스’, 이상일의 ‘국보’, 자파르 파나히의 ‘그저 사고였을 뿐’을 비롯해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 공개된다.
 
세계적 거장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는 ‘아이콘 섹션’도 33편으로 확대됐다.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부고니아’를 비롯해 코고나다의 ‘빅 볼드 뷰티풀’,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 등도 공개된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 점에 대해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영화제로서 한국 영화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기원하는 축제 현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굿 뉴스’ 등 한국 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에 초대된 5편의 작품, ‘파노라마’에 초청된 작품들 등을 소개하게 됐다”며 “이번 부산 영화제에 한국 영화인들의 참여 의지가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제에서는 국내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션 베이커, 마이클 만,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오구리 슌, 양가휘, 계륜미, 허광한 등 아시아 스타들이 찾을 예정이다.
 
개막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으며 개막식 단독 사회는 이병헌 배우가, 폐막식 단독 사회는 수현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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