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제품 및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제품 및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우리나라의 AI(인공지능) 역량의 3대 국가 도약을 위해 관련 예산 기존 3조3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AI 대전환 시대에 선도국가 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초혁신 선도경제로 대혁신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산업·생활·공공 전분야의 AI 도입을 위해 내년에만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내년에 5000억원, 향후 5년간 6조원을 투자해 로봇·자동차·조선·가전·반도체·팩토리 등을 중심으로 AI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AX혁신 기술 개발에 5510억원,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 도입 등 AX 실증밸리 조성에 6000억원을 투입한다.
 
완전자율주행선박 기술 개발에도 6000억원,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9973억원,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에 2조원이 할당됐다.
 
생활 분야에서는 제조,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 밀접형 제품 300개의 신속한 AI 적용을 지원하는 ‘신규 AX-Sprint 300’ 추진을 위해 9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공공 분야는 공공 AX 프로그램 확대 및 복지·고용, 납세, 신약심사 등 3대 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AI 도입 및 확산을 위해 2000억원을 사용한다.
 
특히 정부는 GPU 5만장의 조기확보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예산 7조5000억원을 배정했다.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 구매해 5만장 확보 목표(정부 3만5000장·민간 SPC 1만5000장) 중 정부 구매분의 조기 달성을 노린다.
 
이외에도 학습용 데이터를 통합·개방하는 ‘신규클러스터’에 300억원, 분야별 데이터 공유·거래플랫폼인 ‘신규 스페이스’ 구축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AI 인재 1만1000며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AI·AX 대학원을 기존 19개교에서 24개교로 늘리고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도 기존 5개에서 13개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AI 분야 혁신기업 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AI혁신펀드’에 1000억원, ‘딥테크·AI펀드’ 조성에 3000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AI 인재 확보·양성, 첨단 인프라 확보 및 전(全) 산업 AI 전환 투자 등을 통한 AI 3대강국 실현을 뒷받침한다”며 “전 산업의 AI 대전환(AX)으로 생산성·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해 국가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은 728조원, 총수입은 674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1%, 3.5% 증가했다.
 
GDP 대비 국가 채무 규모는 51.6%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으며 이에 국가 채무 비율은 지난 2023년(50.4%) 이후 다시 50%선을 돌파했다.
 
정부는 국가채무 비율을 오는 2029년 50% 후반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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