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10일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모집공고를 낸 ‘2026학년도 공립 유·초등·특수(유·초등) 신규 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공립 초등학교 교사 311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4272명보다 27.1%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294명’, ‘부산 276명’, ‘충남 263명’, ‘인천 190명’, ‘전남 131명’, ‘경남 130명’, ‘강원 129명’, ‘충북 78명’, ‘대구 78명’, ‘울산 66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 경기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은 1077명으로, 올해(1765명)보다 39.0% 감소했으며, 서울 역시 올해(265명)보다 20.0% 감소한 2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교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지방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올해 신규 채용이 한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내년 선발 인원은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립 유치원 신규 교사 모집 인원은 668명으로, 올해보다 282명(7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18명’, ‘전북 60명’, ‘경남 55명’, ‘충남 52명’, ‘전남 59명’, ‘충남 52명’, ‘서울 48명’, ‘강원 32명’, ‘인천 21명’, ‘대구 11명’, ‘세종 7명’, ‘광주 6명’ 등이다.
인구 증가로 유치원 신설이 이어지는 경기도는 올해(84명)보다 134명 늘어난 218명을, 서울은 올해(15명)보다 33명 증가한 4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반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부산과 울산은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신규 채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유·초등 특수교사는 올해(540명)보다 32명 늘어난 57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계는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이번 교사 정원 감축은 공교육 회복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교육부는 정원 감축이 아닌 대규모 증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에 ‘필수 정원제’를 도입해 농산어촌 초·중등학교에 적정 교원을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소멸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