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가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장남 이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다.

이씨는 현재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장교로 복무할 경우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는 일반 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복수국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호씨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길고 책임도 무거운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씨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그의 군 생활 기간은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할 때 결정된다.

특히 재계에서는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한 해 평균 10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씨의 입영을 두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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