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을 두고 회복이 아닌 파괴의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헌법 제1조 1항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을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드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삼권분립이 아닌 ‘삼통(統)분립’으로 구성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복의 100일이 아니라 파괴의 100일이었다”며 “지금 보여진 현상은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통(統)분립’”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간에는 용산 이재명 대통령, 여의도 정청래 대통령, 충정로 김어준 대통령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보이는 한 대통령과 보이지 않는 두 명의 대통령 세 사람에 의해 권력이 나눠지는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경제·자유·민생·민주를 반하는 ‘반사(反四)’ 정권이라 부르며 사실상 대통령이 100일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진짜 성장, 미래 성장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반사시켜버렸다”며 “상법과 노란봉투법은 기업들이 나라를 떠나도록 하고 방송 3법을 통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흔들고 있으며 나랏빚 2000조 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없어도 될 자리에만 보인다”며 “100일이 지나도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사실상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있는 것처럼 밥상 차려놓고 숟가락 얹기 바쁜 ‘숟가락 대통령’”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과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국민들은 조지아주 사태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관세 협상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국민들은 미국에서 무엇을 받아왔는지, 코스피 5000은 어디 갔는지, 기업들은 대한민국을 떠나려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다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대통령답게 앞에 나와서 모든 것을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 도중 자신이 용산과 여의도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담에서 특검법에 대한 입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다 말씀드렸다”며 “적어도 협치할 마음이 있다면 건의드린 사항 중에 몇 가지는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회담의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에서 여의도로 와서 회담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한 곳이 없다”며 “무엇이 달라졌다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회담에서는 여당에게 야당과 협치하고 양보를 하라고 했다”며 “도대체 여당에게 무엇을 양보하고 협치하라고 한 것인지, 진정 그럴 마음이 있었는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