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정문. 사진=AP/뉴시스
▲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정문.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지난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이번에는 워너브라더스를 노린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엘리슨 가문의 지원을 받아 워너에 대한 현금 위주의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케이블 네트워크, 영화 스튜디오 등 회사 전체에 대한 인수가 될 것으로 전했다.

현재 워너는 DC코믹스, 해리포터, 바비 등 영화 스튜디오외에도 CNN, TBS, TNT 등 케이블 방송을 소유하고 있다.

다만, 워너의 시가총액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규모 대비 두 배 이상이란 점에서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 이외 기업의 인수전 참여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잇다.
 
제시카 라이프 에를리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CNN에 “미디어 산업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우리의 견해로는 그들이 입찰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WSJ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아마존, 애플 등 자금력이 풍부한 기술기업(deep-pocketed technology companies)의 잠재적인 인수 경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계획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거래 성사 시, 현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Max와 Paramount+의 모회사 간 결합이 이뤄져 거대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란 관측도 존재한다.
 
WSJ는 “잠재적인 결합의 규모로 인해 반독점법과 규제 당국의 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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