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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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이번 고연전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잠실·목동·고양에서 진행된다,
두 학교는 매년 주최 교에 따라 명칭을 달리해 사용하고 있는데, 연세대가 개최할 때는 ‘고연전’, 고려대가 개최할 때는 ‘연고전’으로 명칭을 정하고 있다.
올해는 연세대의 주관으로 대회가 준비되기에 고연전이라는 이름으로 막을 올린다.
양 대학의 정기전은 지난 1925년 정구대회에서 시작됐으며, 1927년 보성전문과 연희전문 간 축구 경기를 통해 교류전의 전통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65년에는 야구, 농구, 빙구(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5개 종목이 공식 경기로 확정되며 현재의 틀이 갖춰졌고, 올해는 이러한 전통을 잇는 60번째 대회로 알려졌다.
개막식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야구, 오후 2시에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빙구, 오후 5시에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대회 이튿날인 20일에는 오전 11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럭비,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양교의 역대 전적은 2024년까지 고려대 20승, 연세대 20승, 무승부 11회로 동률을 이루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전에서는 고려대가 잠실 야구장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3-0 완봉승을 거두며 7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빙구전에서는 3피리어드 초반까지 3:3의 치열한 접점이 펼쳐졌고 권현수(체교)의 결승 골로 인해 고려대가 4:3으로 승리했다.
농구 역시 1쿼터가 동점으로 마무리되는 등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4쿼터에 접어들면서 54:57이라는 결과로 연세대가 승리했으며 축구 또한 1:2로 연세대가 승리했다.
럭비 경기의 경우 지난해 고려대 럭비부 소속의 김재완 선수(체교)가 일본 전지훈련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 발생하면서 양교의 합의를 거쳐 취소됐다.
한편, 올해는 경기 외에도 학생과 동문,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양 대학 총학생회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함께 지난 1일부터 ‘2025년 제4회 헌혈 정기전(고연제)’를 진행하고 있다.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된 해당 대회는 양교 재학생, 졸업생 그리고 교직원까지 참여 가능하며 내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60년의 전통 위에 쌓아 올린 양교 간의 우정이 헌혈을 통해 더 큰 나눔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며, 매년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교 총학생회는 전야제와 학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