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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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은 지 40년이 지난 학교 건물은 총 1만4791동으로 전체의 2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전국 학교 4곳 중 1곳이 구조적 노후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노후 학교의 비율은 2021년 19.9%, 2022년 21.2%, 2023년 22.4%, 2024년 23.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21년 25.4%였던 노후 학교 비율이 2022년 28.8%, 2023년 31.1%, 2024년 34.8%로 증가하더니, 2025년에는 37.2%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구조적으로 취약한 학교가 증가하는 가운데 화재에 취약한 시설도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 유·초·중·고교 중 화재 취약 시설로 분류된 학교는 2023년 1929곳, 2024년 1991곳 등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2009곳) 처음으로 2000곳을 돌파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173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198곳, 초등학교 78곳, 유치원 1곳 순이었다. 특히 고등학교는 전체의 8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교 리모델링이나 신축 속도가 노후화 진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충실한 보수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은 “학교 시설을 정비하는 속도보다 노후시설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교육시설법에 따라 점검과 보수작업이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