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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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티빙 CBO(최고사업책임자)는 19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광고주 대상 통합 광고 플랫폼 설명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케이스를 만들고 시장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이 같이 말하며 OTT 플랫폼의 광고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오는 10월부터 광고 플랫폼을 통합해 운영하며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 1000만명 이상과 국내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조 CBO는 “전체 광고 시장이 17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디지털 광고 시장이 60% 정도 된다”며 “방송 시장의 잠식이 기존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엄청 크리티컬한 문제로 다가왔고 OTT 사업도 새로운 콘텐츠 만들어내는 동력이 필요했기에 본격적으로 광고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에서 새 수익원을 찾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다”며 “특정 미디어로의 예산 편중이 시장에도 건강하지 않다. 이런 점을 보완할 수 있겠다는 점에서 목표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업 시작한 1년 간 아쉬웠던 부분이 콘텐츠 커버리지, 광고 도달 유저 커버리지가 아쉬웠다”며 “티빙과 웨이브의 광고가 먼저 통합되며 해소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도달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조 CBO는 “광고주들이 Z세대 타겟팅 정도에 대한 질문을 많이 주신다”며 “국내 Z세대가 800만명이 있는데 티빙과 웨이브에 한 달에 400만명의 유저가 들어온다. 두 달 기준으로는 60%를 커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두 달 기준 40%를 커버한다”며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유저가 티빙과 웨이브에 모여 있다고 본다면 40% 숫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CBO는 티빙·웨이브 통합 광고 플랫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고를 소비자들이 스킵할 수 있는 권리가 일반화됐다”며 “시간이 지나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데 ROI(투자수익률)가 안 나오는 상황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통 조회율이라고 하는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저희의 대체 광고 콘셉트는 스킵이 불가능한 광고이기에 높은 조회율(85%)을 기반으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상반기 실적 기준, 티빙의 광고 매출은 약 250억원으로 하반기에도 이 이상 수준의 광고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특히 티빙·웨이브 광고 통합으로 단가를 낮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CBO는 “기존 저희가 1000회 CPM(노출당 비용) 3만원에 판매를 해왔는데 통합을 하며 20% 정도 할인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많게는 30~40%까지도 단가를 많이 할인했고 시장 원리에 따른 방향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여전히 그럼에도 유튜브 평균 CPM은 여전히 1만원 이하로 형성된 경우가 많다”며 “저희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저라고 본다면 그런 계획을 시장에 설득하는 게 풀어야 될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