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9조5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30.9%(8조732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주식 발행 규모는 8862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81.6% 크게 감소했다. 지난 7월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와 대한조선 IPO 등이 몰린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됐다”며 “유상증자도 건수는 증가했지만, 전월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발행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8월 유상증자는 전월 대비 3건 증가한 11건을 기록했으나, 금액은 3조5942억원 감소한 5894억원에 그쳤다. 기업공개 또한 총 8건, 2968억원으로 전월(10건, 6299억원)과 비교해 52.9%(3331억원) 급감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도 전월과 비교해 20.5%(4조8053억원) 감소한 18조6296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93.0%에서 94.5%로 소폭 상승했으나,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이 1.5%p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8조276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873억원 증가했다.
또한 AA등급 이상 및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상승한 반면,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
금융채도 전월 대비 (12.5%)2조4210억원 감소한 16조949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가 전월 대비 4600억원 증가했지만, 은행채 및 기타금융채가 각각 6913억원, 2조1896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기타금융채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사 및 기타금융사 모두 한달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