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홍철호 당시 정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홍철호 당시 정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부터 홍 전 수석을 불러 증거인멸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홍 전 수석이 퇴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을 두고 계엄 관련 핵심 증거를 없애려 했는지 여부가 수사 대상이다.
 
특히 특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홍 전 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연이어 통화한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수사팀은 당시 통화가 여권 차원의 역할 분담이나 대응 논의를 포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홍 전 수석에게 당시 대화 내용과 지시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집에서 국회로 이동하던 중 홍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정국 상황과 우려를 논의했고, 약 10분 뒤 한 전 총리에게도 상황 파악을 위해 연락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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