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직원을 구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 미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직원을 구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에 PCE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증가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인의 상품 및 서비스 구매 지불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중요 지표로 사용된다.
 
에너지 및 식료품 제외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해 지난 2월(3.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다만 해당 상승률은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의 예상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PCE 발표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경제전망(SEP) 발표에서 올해 말 PCE 물가 상승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올해와 내년 중 누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8%로 지난달 잠정치(3.3%)와 전문가 추정치(3.3%)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1만8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4000건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 강세도 여전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시장 전략총괄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GDP 확정치 발표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했지만 오늘 PCE 지수 발표는 이런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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