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cidddddd@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29일 현지 언론 요미우리신문이 27~28일 전국 47개 도도부현에서 9195명에게 전화해 자민당 지지 의사를 밝힌 3143명에게 선호 주자를 물은 결과, 고이즈미가 40%로 가장 높았고 다카이치 25%, 하야시 16% 순이었다.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당원 또는 당우라고 밝힌 519명만 추려도 구도는 비슷했다. 이 집단에서는 고이즈미 41%, 다카이치 28%, 하야시 13%였다.
이를 두고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고이즈미와 다카이치가 앞서고 하야시가 추격하는 형국”이라고 전하며 “결선투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의원 표심에선 하야시가 뒷심을 보였다.
요미우리가 자민당 의원의 90%에 해당하는 265명을 상대로 선호를 직접 확인한 결과, 고이즈미 71명, 하야시 52명, 다카이치 38명,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각각 29명이었다. 결정하지 않았거나 무응답인 의원은 76명으로 집계됐다. 하야시는 의원 선호에서 다카이치를 앞서며 2위로 올라 ‘복병’ 평가를 얻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중·참의원 295명 전원이 1표씩 행사하고, 100만 명이 넘는 당원·당우 표를 의원 수와 같은 295표로 환산해 합산(총 590표)하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인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지지층 응답을 토대로 당원 표를 추산해 의원 표와 합산하면 고이즈미 191표, 다카이치 113표, 하야시 100표로 전망되며, “고이즈미의 득표율이 30%에 머물러 결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기조는 조사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6~28일 915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선 다카이치가 34%로 1위를 기록했고 고이즈미 25%, 하야시 14%였다. 다만 표본을 자민당 지지자로 한정하면 고이즈미 33%, 다카이치 28%, 하야시 20%로 순위가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