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29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대로 이같이 밝혔다.
박정하 의원실에 따르면, 2023년 연간 회의 수당 지급액이 5억2,620만원, 2024년 지급액이 5억3,23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3억5,530만원이 회의 수당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은 이를 두고 2023∼2024년 2년간 임원 1인당 평균 회의 수당 지급액은 2,689만원에 달했다고 봤다.
또한 협회가 관리·감독기관인 문체부에 보고하지 않고 관련 규정을 임의로 바꿔 임원들이 협회 산하 위원회에 겹치기로 선임될 수 있도록 허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의원실 측은 “2021년 문체부의 업무 개선 명령에 따라 1인당 최대 참여 가능 위원회 수를 5개 이내로 제한했으나, 2년 후인 2023년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을 삭제했다”며 “2024년 협회 이사들은 1인당 평균 13개 위원회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음저협이 매년 수천만원의 비용을 회장의 품위유지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복수의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협회의 품위유지비는 4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부터 7천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저협 측은 MBN에 “법인카드 사용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자기계발비 역시 규정에 따라 집행됐지만,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집행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정하 의원은 “수천억 원대의 저작권료를 관리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책임 경영과 윤리 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조직”이라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협회 내에서 방만 경영과 부적절한 특혜가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