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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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는 최근 일본과 미국을 거점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맘스터치는 일본에 직영 2호점을 오픈하며 현지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이날 정식 오픈한 ‘맘스터치 솔라도 하라주쿠점(이하 하라주쿠점)’은 하라주쿠 최대 번화가로 알려진 다케시타 거리에 위치한 약 12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인근 하라주쿠역, 메이지진구마에역 등 주요 지하철역까지의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맘스터치는 도쿄 1호 직영점인 시부야점을 통해 연간 누적 방문객 70만명, 매출 5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시부야점을 통해 습득한 현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라주쿠 상권의 특성을 감안한 운영 전략으로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르세라핌 포토존 등 K-컬쳐가 포함된 콘텐츠를 비롯해 AI(인공지능) 포토부스, 가챠머신 등 Z세대가 추구하는 체험 요소를 더한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재방문율을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라주쿠점 오픈 기념 한정으로 ‘사쿠사쿠 세트’를 출시하고, 오픈 당일 첫 고객에게 싸이버거 1년 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오픈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타깃층인 Z세대에 맞춰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8월 롯데리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풀러턴 시티에 1호점인 ‘롯데리아 풀러턴점’을 오픈했다.
지난 2023년 10월 롯데GRS USA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 만에 오픈한 풀러턴점은 미국 1호점으로 ‘The Original K-Burger’라는 슬로건과 함께 K-푸드를 강조하며 약 65평 규모의 드라이브스루(DT)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롯데리아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식음료(F&B)·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세라이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연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고 5년간 현지에 매장 30개를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롯데리아는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F&B 그룹 카트리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