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만 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12만4500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2.44% 상승한 12만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넘은 것은 8월 13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위험 자산의 약세를 보여온 3분기가 끝나고 4분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가상화폐는 연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 심리를 자극해 향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중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세장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32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증가를 의미한다.
 
폴 하워드 윈센트 이사는 “비트코인이 7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고, 시가총액은 다시 4조달러를 넘어섰다”며 “향후 몇 주간 12만달러 이상에서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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