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cidddddd@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리커브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남자부 김종우(한국체대)가 각각 우승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상위권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양궁대회로, 올해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 양궁의 역사와 성취를 조명했다. 타이틀 스폰서는 현대자동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경기는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대회장 구성과 선수 동선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운영 방식에 맞춰 구현해 국제대회 수준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쟁력을 점검하는 취지다.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임시현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을 세트점수 7-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는 김종우가 이우석(코오롱)을 7-3으로 제압했다. 전 대회(2023년) 우승자 이우석은 결승에서 패하며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우승 상금은 리커브 기준 1억원이며,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는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우승 상금의 25%인 2500만원이 별도 지급된다. 대회 총상금은 5억9000만원으로 국내 양궁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지난 대회 대비 약 15% 증액됐다.
시상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우승자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