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떼쪼 국제공항(KTI)에서 관광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떼쪼 국제공항(KTI)에서 관광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추석 연휴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행방불명됐다.
 
5일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42살 이모 씨가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 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에서 직장 생활 중인 이씨는 5박6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났으나 3일 만에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마지막 GPS 기록은 프놈펜 내 한 호텔로 확인됐지만, 해당 호텔에는 투숙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의 가족들은 카카오톡, SNS 등 방법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취업 사기나 감금 사례가 캄보디아 내에서 늘어나면서 여행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 2022년 1건에서 2023년 17건, 2024년 22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벌써 252건이 신고돼, 전년 수치를 크게 상회한 상황이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한국인 대상 한국인의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은 지난 2023년 3명에서 지난해 46명, 올해 7월까지 144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불안감이 커지자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를 찾는 한국인 누적 관광객 수는 10만6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정부도 프놈펜에 2단계 여행자제, 시아누크빌·보코산·바벳에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캄보디아 영사 인력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은 방문을 취소·연기해 주기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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