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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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다.
황유민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및 보기 하나로 5언더파(67타)를 기록해 대회 16언더파를 기록한 2위 김효주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앞서 2022년부터 롯데 후원을 받고 있던 황유민은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7년까지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황유민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라운드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후 15~1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황유민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 꿈을 이뤄 기쁘고 앞으로 LPGA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렌다”며 “대회 시작 전까지는 우승 생각을 안 했는데, 2라운드에 굉장히 좋은 스코어(10언더파)로 마무리해, 그때부터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PGA에서 한국 선수들 우승이 나오면 반갑고 저도 응원을 많이 하는데, 제가 그 우승자들 사이에 설 수 있어 더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유민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에서 26명(임진희·이소미 다우챔피언십 팀 우승)의 우승자가 탄생했으나 시즌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지난 2월 김아림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에서, 김효주의 3월 포드 챔피언십, 유해란의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임진희·이소미의 6월 다우 챔피언십 2인 1조 대회 이후 5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