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조합중앙회 전경. 사진=산림조합중앙회
▲ 산림조합중앙회 전경. 사진=산림조합중앙회
투데이코리아=이지형 기자 | 최근 산림조합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림조합의 적자 조합은 2021년 10곳에서 2024년 33곳으로 4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자액도 20억원에서 482억원으로 24배 불어났다.

올해도 6월 기준 142개 조합 중 82곳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액 합계는 631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본잠식 조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잠식이 2021년에는 1곳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2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산림조합중앙회는 “상반기에는 비용이 집중되고 하반기 수익이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어 위원장은 “산림조합의 재무위기가 장기화되면 결국 피해는 조합원과 임업인들에게 돌아간다”며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과 조합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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