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연경이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의 선수생활 끝을 알리는 은퇴식이 거행됐다.
 
김연경은 지난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전 이후 진행된 구단 공식 은퇴식에 참여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의 은퇴 투어 행사 및 지난 5월 초청 경기 KYK인비테이셔널에서 약식 은퇴식을 가진 바 있다.
 
특히 김연경은 현역생활 마지막이었던 지난 시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를 받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김연경은 “배구 인생을 돌이켜 보면 긴 여정이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뛰고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면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나 역시 앞으로 재단과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배구계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또한 “선수로서 여기를 떠나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삼산체육관이 가득 차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이번시즌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연경의 등번호인 10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도 진행됐다.
 
김연경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한일전산여고부터 흥국생명,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중국 상하이 등을 비롯한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에서 10번을 사용해왔다.
 
프로배구 영구결번은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로버트랜디 시몬의 13번,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15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이효희의 5번, IBK기업은행 김사니의 9번 이후 역대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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