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18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민당 주석 선거에서 정리원(鄭麗文) 전 입법위원이 득표율 50.15%(유효표 12만9867표 중 6만5122표)로 당선됐다.
하오룽빈(郝龍斌) 전 부주석은 35.85%(4만6551표)를 받았다.
정 신임 주석은 지난 2016~2017년 재임 훙슈추(洪秀柱) 전 주석에 이은 두 번째 국민당 여성 당수로, 내달부터 향후 4년간 당을 이끌 예정이다.
국민당은 정 주석 체제에서 오는 2026년 지방선거 및 2028년 총통 선거에 나서게 된다.
정 전 위원은 “임기 동안 국민당을 제1정당으로 만들고, 2028년 완전한 집권과 정권교체라는 사명을 완수하고 양안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향해 “중·반공 구호를 선거와 정치투쟁에 이용하지 말고, 2300만 국민의 안전과 행복, 미래를 위해 성의와 선의로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위원은 정치생활을 민진당에서 입문했으나 2022년 탈당 뒤 2005년 국민당으로 옮겼다.
이후 입법위원을 2008~2012년, 2020~2024년 두 차례 역임했으며 마잉주(馬英九) 총통 2기 행정부 행정원 대변인을 경험했다.
AP는 “국민당은 전통적으로 베이징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지지자들은 이것이 대만의 민주주의 안정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비판론자들은 베이징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