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DR5 반도체. 사진=투데이코리아
▲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DR5 반도체.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4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전망이 무선통신기기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연구원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92로 전 분기 대비 3p(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 매출 전망 BSI는 지난 2024년 3분기부터 6개분기 연속 100선을 밑돌고 있다.
 
BSI는 0~200의 범위에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전 분기 대비 개선을, 아래일수록 악화 의견이 다수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8일~19일 1500개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한 4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 BSI(89가 3개분기 만에 하락했으며 내수(91) 역시 3개분기 만에, 수출(92)도 2분기 연속 떨어졌다.
 
이외에도 경상이익(89)과 자금사정(87)도 3개분기 만에 악화됐다.
 
산업유형별 매출 전망으로는 ICT산업(98)과 대형업체(99)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다수 유형에서는 하락 전환했다.
 
기계부문(89)은 전 분기 대비 3p 하락했으며 신산업(98)과 소재부문이(88)이 각각 –5p, -6p를 기록했다. 중소업체(90) 4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4분기 매출 전망 BSI는 무선통신기기(102)만이 기준선을 소폭 웃돌았으며 나머지 업종에서는 대부분 100을 동반 하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반도체(98), 가전(98), 이차전지(98) 등 업종을 제외하고 정유(84), 철강(83) 등 소재부문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유와 철강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3p, -10p를 기록했다.
 
자동차(87)도 전 분기 대비 4p 떨어지며 비관적 전망이 가중됐다.
 
국내 제조업체 중 56%가 현재 경영활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재고 누증’을 꼽아 가장 많았다. 특히 해당 응답은 소재부문에서 57%에서 64%로 급증했다.
 
뒤로는 ‘대외공급망 불확실성’ 37%, ‘국내외 경쟁 심화’ 2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연관 업종의 내수 경기와 관련해서는 ‘연내 개선 난망 우려’가 39.1%로 가장 많았으며 ‘연말부터 개선 기대’가 26.9%로 뒤를 이었다.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영향 전망에 대해서는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대(對)미국 수출량 변화’와 ‘수익성 변화’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한편 3분기 제조업 현황으로는 시황(83)과 매출(84)이 각각 전 분기 대비 –3p, -4p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수(85)와 수출(86)이 여전히 100선을 하회한 가운데 동반 하락했으며 설비투자(98)는 소폭 상승했다.
 
고용(96)은 소폭 하락했으며 경상이익(84)과 자금사정(83)은 약보합이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