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매년 약 20조원의 자본을 투입하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RWA(위험가중자산)는 연간 약 12조원 상승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근 경제성장전략 TFT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되는 금융 지원 계획인 ‘하나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박 CFO는 “전체 100조원 중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그룹 자체 투자 10조원, 여신 공급 64조원, 포용금융에 약 16조원 등을 5년에 걸쳐 적극 투입하기로 발표했다”며 “현재 매년 대출 성장을 통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공급하고 있어, 이러한 상쇄효과를 반영하면 20bp 내외의 보통주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대출 공급은 기존 RWA 비중과 동일한데, 펀드나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RWA가 증가하게되고 RoRWA관리에 집중해야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투자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생산적 금융에 적극 참여하며 그룹의 투자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며 “RWA 증가에 따른 보통주비율 감소 영향은 이익창출 역량 등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힘줘 말했다.
비과세배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액배당은 실질 배당 소득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뮬레이션 결과 재원 규모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주주총회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해놓고, 당국의 입장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