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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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택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회장은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빈롱성과 한국 파트너 간의 투자 협력 촉진 간담회’에서 “올해 전반기에 베트남에 대한 한국 투자 순위가 2위를 다시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8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를 달성하자고 발표했다”며 “베트남이 한국에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수도 호치민과 인근의 지역에만 이뤄졌다며 진정한 베트남을 알기 위해서는 지방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진짜 베트남을 알기 위해서는 지방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이제는 호치민이나 그 주변이 아니라 투자의 범위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빈롱성은 한국기업들과 한국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가질만한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빈롱성은 산이 보이지 않는 넓은 평원과 강이 흐르는 풍요로운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빈롱성을 ‘메콩 델타’(메콩 삼각주)의 심장이라고 부르며 다양한 산업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빈롱성의 곡창 지역은 베트남의 중요한 산업인 농업의 근거지”라며 “여러 가지 인프라와 호치민으로 연결되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농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산업에서 충분히 한국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어렵게 만들어진 자리에 참석하게 된 기업인들과의 충분한 대화가 이뤄져 많은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 꽝 응어이 위원장은 “한 지방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가 내부 자원을 활성화하는 것 외에도 외부 자원을 동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높은 생산률을 창출해 경제와 사회를 신속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롱성은 2030년까지 경제구조와 생산구조를 변화시켜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 관광개발을 위해 나설 것”이라며 “도시 인프라 시설에 대한 단계별 현대화 투자 유치를 통해 지방의 소규모 지역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그는 인력 개발을 통한 기술 및 기업 경영 전문가 양성과 이들을 현지에 유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연관된 사회·경제를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것을 역설했다.
아울러 루 꽝 응어이 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빈롱성뿐만 아니라 각 부처의 담당자들 간의 논의를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서 KOVECA 관계자들이 한국기업의 건의사항이나 요구사항에 대해 전달하면 빈롱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베트남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은 빈롱성으로 와달라”며 “빈롱성으로 오면 어마어마한 잠재력과 인력 그리고 모든 풍족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