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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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1일 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후 1차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완료 결과 약 5810억원이 산출됐다”며 “향후 1년간 일부 조정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보험사 연결조정 관련해 –250억원이 있어 전체적으로 보험사 인수 관련 합계는 약 5560억원”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인수 보험사에 대해 당장의 이익 증가보다는 경영 전략 방향의 진단 및 설정을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보험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 방향 설정을 위해 경영 진단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나 두 보험사의 합병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완전 자회사나 합병 등 보험사 운용 관련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을 경우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26년에도 보험사 이익 기여는 당연히 할 수 있지만 킥스(지급여력) 비율 등 자본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해 그룹의 자본 비율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자본 비율을 우선적으로 하고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형태로 보험사를 경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염가매수차익으로 인한 주주환원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보험사 인수 관련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총주주 환원율은 연말 보통주 비율이나 금융 안전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한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재무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성 금융 대전환을 통한 금융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며 “전사적으로 향후 5년간 약 80조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고 자산 성장에 따른 재무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시장에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간 위험 가중자산 영향은 80조원 중 약 절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부분의 자본 비율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주요 이슈 사항이지만 금년도 우리금융이 추진한 자산 리밸런싱을 보셨듯이 향후 5년간 자산 리밸런싱은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보안사고 관련, 그룹의 점검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우리금융은 “그룹사 전체 차원에서 긴급 점검을 실시했는데 모든 계열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따”며 “IT 보안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그룹 내 IT 전문 인력과 외부 전문기관이 점검을 수행하며 미흡사항 발견 시 즉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3년 정보 보호 투자액이 IT 투자액 대비 평균 11% 수준”이라며 “국내 금융산업 보험사 평균이 8.8%, 미국의 경우 10.5% 정도인데 그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내 AI(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관련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생성형 AI 기반 AI 뱅커 예적금을 출시하고 지금 주담대, 연말 주택 청약 상담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직원은 자체 모델 기반한 우리GPT를 지난해 말 출시해 현재는 대부분 고난도 업무 정확도가 90% 이상의 안정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AI에이전트를 적용해 실질적 직우너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자체적으로 모델 확보가 용이한 업무를 대상으로 1단계를 적용하고 하반기에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추가적을 AI 에이전트 기반의 여러 가지 혁신적인 업무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