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공개된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공개된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향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해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방점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분기는 9월말 이후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면서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EV향 배터리 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회사는 4분기 매출 성장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ESS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미시간 지역을 시작으로 캐파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며 “주요 원통형 EV 고객들의 신차 판매 또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배터리 물량에 대한 성장도 더해지고 있어 4분기 매출 성장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아 구금 사태와 관련해 일시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손익 관점에서 북미 EV향 고수익 제품의 출하가 다소 줄어 영향이 생길 것 같다”며 “최근 미국 조지아 구금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전체 오퍼레이션에 차질을 빚고 있어 4분기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출장자 비자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 간 협의 하에 전자여행허가(ESTA)와 단기상용(B1) 비자로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가 명확해졌다”며 “설비 비자 확대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사태로 단기적 사업 영향은 있었지만 최근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이 재개됐다”며 “해당 공장을 비롯해 미국 전 법인 가동을 안정화 중에 있어 내년 생산 준비와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1% 상승한 수치로, 매출은 같은 기간 17.1% 감소한 5조699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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