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 현대제철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현대제철이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 및 고부가 신제품 개발 등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제철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81.0%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원재료가 하락 및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며 “건설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 및 주요 기업과의 협력 확대,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성장산업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도 푸테 완성차 클러스터 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개시했으며 호주 지역에서는 현지 건설시장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성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AWS(아마존웹서비스)와는 국내 전 사업장에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갔으며, AWS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공급했다.
 
아울러 가볍고 단단한 철강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MS강 및 3세대 자동차강판 신제품의 양산·공급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글로벌 완성차사와 부품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구조용 고장력강을 고객사 테스트용 소재로 공급해 인증을 진행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용 냉연 초고장력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일반 차량 시트레일용 초고장력강이 오는 2026년 초도 공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건설 부문에서는 모듈러 주택시장 성장 대응을 위해 바닥 충격음 저감기술과 H형강 구조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신제품 개발 및 성장산업 수요 선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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