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에 올랐다. 사진=한화오션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에 올랐다. 사진=한화오션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을 직접 찾아 기술력을 살폈다.
 
한화오션은 지난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먼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제안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후 진수식을 마친 장영실함에 직접 탑승했다.
 
장영실함은 장보고-Ⅲ 배치-Ⅱ의 1번함으로 차세대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니 총리는 장영실함의 내부 공간을 비롯해 수직발사관 무장, 전투지휘실(CCC) 등을 살폈으며 장병들이 작전 기간 중 생활하는 거주 공간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카니 총리 일행에게 성능·납기 역량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를 반영한 한화그룹 차원의 광범위한 경제·산업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며 “방위협력·우주·지속가능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성과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의 CPSP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뒤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 1998년 도입한 2400톤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의 대체를 위한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며,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내년 CPSP 계약 체결 시 기존 캐나다 해군 보유 잠수함 4척의 퇴역 시기인 2035년 이전에 장보고-Ⅲ 배치-Ⅱ 4척을 인도하고 이후 2043년까지 매년 1척씩 인도해 총 12척을 모두 인수할 수 있는, 빠른 납기 능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는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전지체계를 적용해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녔으며 7000해리(약 1만2900㎞) 이상의 운항이 가능해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