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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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은 추 회장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 아시아-태평양 위원회(이하 APC) 회의에 참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회장은 APC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로, 협회의 전반적인 업무나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협회는 이미 체계적인 내부 통제와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징수·분배 절차를 관리하고 있어, 회원 권리 보호와 정산 업무가 흔들림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건 인지 직후 즉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관련자들을 직무 해제하고, 특별조사위원회와 내부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외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음저협 관계자는 “추 회장의 이번 회의 참석은 CISAC 이사국으로서 최근 협회 내에서 발생한 사안의 경위와 조치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체들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며 “당시 CISAC은 한국 국회에서 중국음악저작권협회(MCSC)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 나오면서 양국 간 저작권 협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호 음저협 사업2국장이 이번 대회에서 CISAC APC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박수호 국장은 “최근 협회 내부 현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한국의 저작권 관리 시스템과 역량을 높이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APC 부의장으로서 각국 단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창작자 권익이 세계 시장에서 공정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에 음저협은 “이번 사안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회원, 창작자, 국제 사회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CISAC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작권 환경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