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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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5815억원, 영업이익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4.5% 크게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 조선 사업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먼저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을 달성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는 매출액 1조9665억원, 영업이익 306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도 매출이 전년 대비 20.7% 오른 1조3003억원, 영업이익이 470.5% 급등한 2008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엔진 또한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091억원, 영업이익이 130.7% 오른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121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모듈 판매량이 장마 등 계절적 요인에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신규 N-Type 모듈 판매 등은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매출 6조1985억원, 영업이익 8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5%, 128.9% 증가했다. 생산성 확대 및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이란 설명이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 인도 물량 증가 영향에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82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5% 크게 성장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에 매출이 2804억원이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에 적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