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청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청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집값을 올려 청년들의 주거를 빼앗으려 한다”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분이 김어준씨 유튜브에 나와 15년 전 무상급식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며 “15년 전 조 위원장은 무얼 했나”고 비판했다.
 
이어 “(자녀의) 인턴십 확인서와 봉사 표창 등을 위조한 일이 진보적 가치인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황남빵을 극찬할 여유가 있으면 민생 현장의 진짜 청년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이 과거 무상급식을 빼앗아 많은 청소년들의 점심을 빼앗으려 했고, 이제는 청년 주거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반대와 집값 폭등을 야기하는 정책 실시, 이 두 점에서 오 시장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며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을 소비쿠폰 탓으로 돌리는 발언은 너무 황당하다. 그런 인식으로 서울시를 운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책했다.
 
하지만 김 부시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도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청소년의 점심을 빼앗았다는 철 지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집값 급등의 원인조차 모르면서 당당하게 훈수 두는 모습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며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분이 민간 주도 재건축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를 걱정하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라며 “청년들은 10.15 대책 이후 주거 사다리가 끊긴 채 월세 폭등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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